바둑의 재미가 쏠쏠

 

바둑은 바둑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두 사람이 흑·백의 바둑돌을 나누어 갖고 번갈아 반면의 임의의 점에 놓아 수법을 겨룬 끝에 차지한 집의 다소에 의해 승패를 결정하는 게임입니다. 완전한 집이 두 집 이상 있어야 살며, 집을 많이 차지한 사람이 이기는 실내 오락입니다. 바둑이라는 말은 한자 위기와 순수한 우리말인 바돌, 바독, 바둑 등으로 불리는데, 광복 후부터 바둑으로 통일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바둑은 학술적이면서도 예술적이며, 나아가서 심적인 3대 요소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둑은 각자의 성품과 도량을 표현하며, 바둑 한 판에서 발생하는 흥망성쇠와 희로애락은 마치 인생의 여정과 흡사하여 인격수양에도 도움을 줍니다. 바둑판은 가로·세로 각기 19줄의 등격평행선을 그린 평면판으로서 보통 세로 45.5㎝, 가로 42.5㎝ 정도의 나무판을 표준으로 합니다. 바둑돌은 흑색과 백색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아무 색이나 두 가지 다른 색깔만 사용하여도 상관이 없습니다. 바둑돌의 재료는 보통 흑색인 돌과 백색인 조개껍질을 이용하고 요즘은 보통 유리제품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