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식은 성년의 날인 5월 셋째 월요일에 행하여집니다. 의식이라고는 하지만 실상 직장에서 이날을 기해 20세가 된 사원을 격려하는 모임을 가지거나, 성년이 된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자축하는 정도입니다. 성년의 날이 제정된 것은 1973년의 일이지만, 전통적인 성년식에 해당하는 관례와 계례는 중국의 예교가 들어온 이후 상류계급에서 널리 행하여졌습니다. 관례는 성인이 되었음을 상징하기 위하여 남자에게 상투를 틀어 갓을 씌우는 것이고, 계례는 여자에게 쪽을 찌고 비녀를 꽂아 주는 것인데, 이들 행사에는 복잡한 의식이 따랐습니다. 남자는 관례의 절차를 마치면 아명을 버리고 평생 쓸 이름과 자와 호를 가졌으며, 결혼할 자격과 벼슬길에 오를 권리도 갖게 되었습니다. 문공가례, 사례편람에 의하면 남자는 15세에서 20세 사이에 관례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조선 후기에 와서는 10세가 지나면 이미 혼인을 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관례도 빨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옛날의 성년식은 지금처럼 20세로 고정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금(물질)만능주의 (0) | 2014.06.20 |
---|---|
인간이 소외되고 있다. (0) | 2014.06.18 |
우울증에 대한 생각 (0) | 2014.06.16 |
나에게 자유란? (0) | 2014.06.15 |
비행을 저지르는 청소년 (0) | 2014.06.11 |